의회에바란다
본문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안 제정 요청의 내용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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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 작성일 | 2020.11.23 | 조회수 | 1221 |
성북구를 위해서 늘 애쓰시는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문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안 제정 요청의 내용입니다. 고려대학교 인근 상권은 지역적 특성상, 주고객층이 고려대 학생들과 매 학기마다 오는 외국인 학생들로 형성되어 있으며, 사실상 상권 내 영업자 전체가 그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마저도 COVID-19 여파로 학사일정 전반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내국인 학생들 중 근처에서 자취를 하던 학생들의 절반이상은 각자의 본가로 돌아갔고, 한 때 1,200명이 넘게 오던 외국인 학생들 또한 300여명 미만으로 급격히 감소한 상황으로 상권 전체가 주고객층의 감소로 경영이 크게 악화된 상황입니다. 다른 지역 역시 COVID-19라는 대재앙 시국에 다른 대안이 없어 힘겹게 영업을 하고 계시겠지만, 안암 지역의 상권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거의 없이 지역 거주인구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인구의 감소는 최소한의 운영에마저 심각한 타격이 되고 있고, 이로 인한 경영 악화로 인해 폐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던 경영주들의 증가로 상권 내 상가의 공실률 또한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성북구의원 여러분. 안암은 대학교 주변의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강남역이나 다른 대학가 상권인 홍익대, 이화여대, 연세대, 건국대 근방에 너무나도 흔히 찾아볼수 있는 준코 (노래방에서 음식과 술을 먹을수 있는 시설)같은 장소마저 없습니다. 물론 클럽등의 젊은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역시 철저히 부재하고 있습니다. COVID-19의 대유행 이전에는 이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주들 대부분 '마포구 클럽 조례"라는 것에 대해 불만이 없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지역의 특성이라는 것이 실재하고 그 지역은 그들대로 우리 지역은 우리대로 개성을 살리면 된다는 생각,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결과가 따르리라는 발상은 이제 너무나 암담한 미래만을 그리게 합니다. 이 불공정한 조례의 여파는 COVID-19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 1단계로 완화되자, 주고객층의 외부유출이라는 결과로 직결되는 상권의 근본적 몰락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20대로 이루어진 소비심리가 보다 자극적이고 사람들이 붐비는 홍대나 이태원, 강남역 쪽으로 나가게 되어 이제 안암 인근의 상권에서 유동인구를 보기 힘든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제약이 완화된 지금, 더욱 허탈하고 잔인하게 저를 포함한 경영주 전체의 인내를 무너뜨립니다. 물론 "마포구 홍대 클럽 조례' 같은 특수한 사안을 분별 없이 성북구에도 제정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지역간의 불공정, 불평등, 나아가 불균형을 초래한 규제때문에 청년 고객층의 요구 에 맞는 시설들이 들어올수 없는 상황은 변치 않을 것이고, 이는 지속적인 주고객층의 외부유출로 저희가 피땀흘려 일군 상권은 더욱 그 매력을 잃고 몰락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문화와 예술의 증심지로 소개되는 홍대 상권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거듭 감안해주십시오. 일례로 홍대가 인구 천만의 거대도시 서울 안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손꼽히며 동반상승효과로 상권과 지역의 가치가 크게 성장한 것은 마포구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홍대를 중심으로 모여들면서 홍대거리에는 락, 힙합, EDM 음악등 다양한 음악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성업을 이루기 시작했고, 이것이 클럽의 형태로 빠르게 발전한 것은 필연이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문화의 흐름은 그 지역에 소비층이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요소가 되었고, 이에 그 소비층을 주고객으로 형성하는 개성과 경쟁력을 갖춘 음식점, 의류매장 등이 우수하고 견실한 상권을 이루는 것 역시도 필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필연은 그저 우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그 지역을 선도한 이들의 노력과 관심, 끊임 없는 시도와 투자, 그리고 과감한 정책이 이끌어낸 지역사업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홍대 상권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성공적인 상권으로 거듭날수 있었던 반면에 안암 상권은 20대 초중반의 소비자 층이 주가 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좋아할만한 여건들은 거의 갖추지 못하고 있고, 안암에 거주하는 사람들 조차도 안암은 가도 할꺼 없고 재미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뉘리에 깊게 박혀 있습니다. 존경하는 성북구의원 여러분. 한번 수명을 다한 상권을 다시 살리는 것은, 새로운 지역에 새로운 상권을 형성 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수배는 더 어려운 일입니다. 지역을 방문한 소비층에게 한번 '그 동네는 별로 볼거리가 없다', 또는 '놀만한 곳이 없다'는 인식을 준다면 그 이미지는 SNS를 통해 순식간에 대중의 인식으로 확대되고, 한번 그렇게 부정적 인식이 심어진 상권은 시간만으로는 자연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한 때 수많은 인파가 찾던 용산구의 경리단길이 좋은 예입니다. 그리고 경리단길처럼 이미 하나, 둘 공실이 생겨 마치 이가 빠진 치열을 보는 것 같은 안암의 상권은 점점 활기를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성북구에서 안암 상권 살리기의 한 일원으로 일년에 한번씩 대학로와 같이 도로를 막고 행사는 하고 , 안암 상가 번영회 같은 곳에서는 제로 페이 활성화 같은 것을 추진 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런 일시적인것 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마치 영겁과도 같았던 COVID-19 시국에 이제는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에 있어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저희 안암 상권에도 불경기와 침체라는 재난을 끝내줄 백신, 치료제라는 활기가 돌수 있도록 부디 깊은 고려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다양하고 매력있는 음악과 청년들이 만들어나가는 흥겨운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게 될 성북구를 희망하며 무거운 마음과 지역주민의 의무감으로 조례를 제안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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